어린이날 아이와 갈만한곳을 찾다가
잠실에 위치한 키자니아 서울에 다녀왔어요.
초등학생 2학년 아들은
직업체험시설은 가본적이 없었는데
이번에 키자니아 서울에서 아주 신나게 놀고 왔어요^^
키자니아 서울 위치는 잠실 롯데월드 바로 옆!
대중교통으로 갈 경우, 2호선 잠실역 4번 출구에서 도보 5분 거리구요.
차량을 가져갈 경우 주차장은 가능한데
잠실역 근처 늘 차가 많이 막혀서 차량으로 가는 것은 비추.
키자니아 티켓으로 기본 지원 가능한 주차비는 3시간 무료뿐,
나머지는 안내데스크에서 별도로 주차권을 구매해야 해요.
추가로 3시간 구매 가능한데
평일(월~금) 추가 3시간 구매권은 3,000원
주말 및 공휴일은 11,200원이예요.
키자니아 서울은 1부, 2부로 나눠지는데
둘다 최소 6시간 이상 걸리기때문에
편하게 맘껏 놀려면 대중교통 강추^^
티켓팅 대기시간까지 생각하면
기본 7시간 이상은 훌쩍 걸리는 것 같아요.
평소 어린이날 같았으면 키자니아 같은곳은
사람이 아주 미어터졌겠지만
이번 어린이날은 코로나19 영향인지
생각보다 한산한편(?)이었어요.
우리는 키자니아 서울 2부를 예약하고 방문했는데요.
오후 1시쯤 도착해서 번호표를 뽑았는데 30번!!
2부 티켓 발권은 오후 1시 30분 부터 시작한다고 해서
키자니아 서울 지도를 보면서
어떤 체험부터 할지 열심히 동선을 짜보았어요.
키자니아 서울은 2층과, 3층으로 나눠져 있는데요.
주요 체험시설은 2층에 집중되어 있고
가장 인기가 좋은 소방관은 3층에 있어요!
지도를 보면서 제일 먼저 할것과
하고 싶은 체험시설 위치를 미리 파악하기!
키자니아 서울 2부 티켓 발권이 시작되면
번호표 순서대로 가서 티켓을 수령하면 돼요.
미리 예약하고 가야 빨리 티켓팅이 가능하다는 점!
티켓팅 컨셉이 공항 출국장 컨셉이라
입장권도 요렇게 비행기 티켓처럼 나와요.
어린이 1명당 50키조를 주는데
'키조'라는 건 키자니아에서 사용가능한
돈이예요. 체험장마다 키조를 내는 곳도 있고
받는 곳도 있는데, 이걸 모으면
백화점 체험장에서 키조 금액만큼
쇼핑을 할 수 있기때문에
'키조'관리가 아~~주 중요하답니다:)
올해로 탄생 10주년을 맞은 키자니아!
어린이날에는 키자니아를 방문한 어린이 모두에게
선물도 줬답니다:)
입장권 발권 할때 어린이당 1매씩
어린이날 선물 교환권을 줬어요.
여긴 또 2시 15분 부터 선물을 준다고 해서
티켓팅 끝나고 바로 여기로 와서 줄을 서서
쇼핑백 가득 선물을 받았어요!
미리 쇼핑백을 준비해간 덕분에 따로 에코백을 구매할 필요없었는데
현장에서 선물을 담아갈 수 있는 에코백을 가격 6,000원에 팔고 있었어요.
스케치북부터 과자, 피규어, 물티슈, 오뚜기 즉석밥 등등
아주 푸짐하게 아낌없이 선물을 가득 줘서
아이도, 부모도 덩달아 마음이 풍성해지는 날이었네요:)
역시 어린이날 특별 이벤트가 있는곳으로
키자니아 서울을 선택하길 잘했어요.
키자니아 서울 2부 체험시간은
오후 3시부터 7시 30분까지예요.
본격적인 입장시간은 2시 45분부터인데
티켓 발권할때 티켓에 클래스 A, B, C 이런식으로
적어주는데, 우리는 클래스C 였어요.
티켓팅 번호표가 30번이었는데 클래스C 였으니 양호한편!
덕분에 빨리 입장했고요,
미리 지도 보면서 계획했던것처럼
3층 소방관부터 바로 직행~!
바로 3층 소방관으로 직행했지만
2부 첫타임인 3시 타임은 이미 자리가 없었고
3시 20분 타임이 가능해서 일단 대기!
소방관에서 대기한 시간만 30분 정도 됐네요.
이번에 키자니아를 처음 가봤는데
'대기 시간'이 대부분이라는 사실...
특히 아이가 직접 대기해야 하기때문에
다른 곳에 미리 자리를 잡을 수도 없고
20분 체험을 위해서 30분 이상은 기본으로
기다려야 하는게 현실이네요.
그래도 대기한 시간만큼 즐거웠던 소방관체험!
제일 인기있는 이유가 있었어요 ㅎㅎ
3층에서 간단하게 설명을 듣고
2층으로 계단 or 미끄럼틀 타고 내려와서
진짜 소방차를 타고 화재 현장으로 출~동!!
2층 체험관 반바퀴 돌아서 현장으로 출동하는데
온통 시선 집중 ㅎㅎㅎ
화재현장에 도착해서
직접 물을 쏘면서
소방관 체험을 제대로 했네요.
그리고 화재현장을 배경으로
포토타임도 가지고
다시 소방차를 타고 소방관으로 복귀~
이런식으로 2층 체험장을 한바퀴 도는 코스~
특히, 여기서는 멋진 체험도 하고
키조도 받기때문에 아이들에게 인기가 엄청 많았어요.
아이가 소방관 체험을 하고 싶어하면
꼭~ 제일 먼저 소방관부터 가서 체험하세요.
뒤로 갈수록 아이들이 많아져서
대기시간이 더 길어질 수 있어요.
저희가 도착해서 3시 20분 타임 기다릴때
금방 4시 타임으로 바껴서 1시간 대기인 경우도
있더라구요^^:::
그리고 본격적으로 2층에서 체험 시작~
3층 소방관 빼고, 아이들에게 인기있는건 대부분 2층에 있어요.
소방관 만큼이나 인기있는 롯데리아 햄버거만들기!
3시 20분 소방관 체험을 끝내고 오니
햄버거 카페테리아는 4시 타임이 가능해서 대기.
그런데 여기에서는 '키조'를 지불해야 해요.
심지어 15키조를 써야 하는 곳!
보통 키조를 받는 곳들은 8키조~10키조 이런데
15키조를 써야함에도 불구하고 인기폭발.
그 이유는 자기가 만든 불고기 햄버거를 가져갈 수 있고
햄버거를 싫어하는 아이는 없기 때문이죠^^
키자니아에서 아이들이 부모에게 가장 많이 하는 질문이
"엄마 여기 키조 내는 곳이야? 주는 곳이야?"라는 거예요.
심지어 키조를 내야 한다고 하면 과감하게
키조를 주는 곳을 선택하기도 해요 ㅎㅎ
햄버거 카페테리아는 키조를 써야 함에도 불구하고
직접 만든 햄버거를 먹을 수 있어서
별도로 밥을 안챙겨 먹어도 되니까 1석 2조 체험장:)
그런데, 타임별 참여가능한 시간이 있고
대기시간도 있다보니까
참여가능한 체험은 1시간 당 1개꼴인것 같아요.
입장하기전에는 하고 싶은게 많았는데
인기있는 체험은 대기 시간이 너무 길고
그걸 대기하다보면 이용시간이 타이트하구요.
키자니아를 여러번 올 수 밖에 없는 이유가 바로 이것!
햄버거 카페테리아 이후로
오뚜기 진라면 만들기를 하려고 했는데
여기는 진짜 대기가 어마무시합니다 ㅎㅎㅎ
좀 방황하다보니 그 다음 체험 가능한곳이
거의 5시 타임으로 모두 넘어가요 ㅠㅠ
승무원교육센터 조종사 체험을 선택했는데
5시 15분 체험 가능하다고 해서 또 대기 ㅠㅠ
그나마 다행인건 대기하는 것에
큰 거부감 없이 잘 기다리더라구요.
어린이날 선물로 받은 선물 꾸러미에서
과자를 꺼내서 먹으면서,
한쪽에 준비된 과학동화책도 보면서,
옆친구가 보는 스마트폰도 함께 보면서..
그렇게 아염없이 기다려서 조종사로 변신:)
승무원교육센터는 요렇게
밖에서 부모가 볼수 있어요.
이렇게 인사 한번씩 하고
그리고 각자 의자에 앉아서
영상으로 조종자 운전을 해보는 거예요.
실제 체험들은 아이들끼리 들어가서 하지만
실제 체험시간이 20분~25분 정도니까
부모들은 하염없이 기다리는 거죠.
아니면, 다음 체험 뭐가 가능할까..
돌아다니면서 상태를 살펴보는 정도?
그런데 이미 키자니아 이용시간 마감이 임박하고 있어서
일찍 체험이 종료되는 곳들도 있었어요.
2부 체험 가능 시간은 오후 7시 30분까지인데
5시 30분이 체험 종료인곳들도 많은편..
키자니아 방문할때 1부로 입장하는 이유를 알겠더라구요.
그런데 그만큼 또 1부 입장권이 좀더 비싸다는거...
승무원 조종사 체험 이후에 하고 싶은게
철강신소재연구소 였는데 벌써 마감이 되버려서
스낵개발센터에서 대기했어요.
이곳은 새우깡을 직접 만들어보고
돈도 받고 새우깡도 받을 수 있어요.
스낵개발센터는
롯데 스위트 팩토리와 비슷한 수준인데요.
좀더 디테일하게 과자 만드는 과정을 체험해보는 정도~
무엇보다 키조를 벌어서 즐거운 아들^^
이 돈으로 뭘 살까~ 설렘 가득한 순간이네요.
스낵개발센터가 끝나고 나니
이제 진짜 거의 마지막 체험을 할 시간이예요.
운영시간이 끝나기전에 백화점에 가서
키조를 가지고 장난감 쇼핑을 해야 하기때문에
그전에 체험 할 수 있는건 딱 하나뿐!
원래 하고 싶은것들은 너무 만석이거나 체험종료 됐고
키조를 많이 준다는 단순한 이유로 선택된
유제품 개발센터는 그나마 대기 시간이 짧았어요.
그런데 기다리면서 보니까 유제품 개발센터를 선택한
대부분의 아이들은 "여기는 10키조 씩이나 준데"라는
공통적인 이유로 왔더라구요^^
키자니아 2부 운영시간 마감을 30분 남겨두고
드디어 백화점에 방문했습니다 ㅎㅎㅎ
열심히 일하고, 안쓰고 모은 소중한 키조를 가지고
설레는 마음을 가득 안고 입장한 백화점^^
운영시간 마감이 얼마 남지 않아서
아이들로 북적~북적~
여기도 아이들만 들어갈 수 있어서
아이들이 자기 돈에 맞게 물건을 잘 골라오기를
바라며 기다리고 있었어요.
그런데 가격들이 만만치가 않네요.
키자니아 안에 있어도 역시 백화점이라 가격이 비싸네요 ㅎㅎ
키자니아 2부 체험하면서 모은 키조는
총 69키조 밖에 안되는데
선택가능한게 2가지 정도 밖에 안되네요 ㅎㅎㅎ
우리 아들은 뭘 골랐을까요?
남자아이라면 지우개보다 블록이죠!
갤럭시 폰을 사겠다는 엄청난 꿈을 안고 있었던 아들,
이렇게 또 한번 현실을 깨닫게 되는 배움의 시간이었네요.
개인적으로 부모참여로 같이 하고 싶었던 플라워 아뜰리에!
백화점 쇼핑 끝나고 시간이 조금 남아서 가봤는데
역시나 마감되었더라구요.
키자니아는 원래 부모참여 체험이 없는데
5월 가정의달에 한시적으로
몇가지 부모참여 체험이 가능해요.
그런데, 아이들이 하고 싶은 것만 해도
시간이 금방 다 가버려서
부모참여 체험은 그림의 떡이네요~
어린이날 키자니아 서울에 처음 가본 소감 총정리!
체험 적정 연령은 초등학교 저학년
2부보다는 1부 체험 시간을 추천
교통편은 당연히 대중교통이 좋을것 같고
반드시 온라인으로 미리 예약하고 방문하기!
체험희망 리스트 중에서 소방관이 있다면
무조건 이것부터 제일 먼저 하기!
티켓팅 기다리는 동안 식사는 미리하기!
지도를 보고 동선을 미리짜기!
(1순위, 2순위 형태로 준비)
여분의 가방, 생수, 볼펜 미리 준비하기!
(체험한 곳에서 받는 것이 많아요)
입장권 가격은 중고나라 거래가 젤 저렴함
(어린이1+성인1 2부 입장권 24,000원에 구매함)
아이가 한명이라면 부모는 2명다 입장할 필요없음
가이드 해줄 어른 1명만 있으면 충분함
시설내 먹거리 퀄리티 별로임. 주먹밥 같은거 미리 사가는걸 추천
옷과 짐은 가볍게, 운동화는 필수!
이상, 어린이날 키자니아 서울 다녀온 후기였습니다.
코로나19로 방문객이 많이 줄었다고 하지만
여전히 대기가 기본 30분이었던
키자니아 서울, 아들은 또 가고 싶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