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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봐도 좋은 제주도여행 사진들..다시 가고 싶네요. 오늘은 제주도여행일정 4일차 포스팅할께요. 4일차 여행의 핵심은 아쿠아플라넷 제주였어요. 3일차에 갔던 에코랜드에 이어, 아쿠아플라넷도 제주도여행 일정을 짤때 우선 순위로 결정을 한 곳이었답니다. 아이가 있는 부모라면 에코랜드와 아쿠아플라넷은 꼭 한번은 가게 되는 여행지 일것 같아요. 돌고래를 무척 좋아하는 우리 아들이 너무 즐거워 했던 아쿠아플라넷!

 

 

[4일차] 아쿠아플라넷제주 -> 해안도로 -> 곰막 -> 타코마심

 

 

 

 

개인적으로 가장 기대했던 아쿠아플라넷! 돌고래를 무척 좋아하는 아들을 위해 필수코스로 넣은 아쿠아플라넷을 기대했던 이유는 돌고래쇼를 따로 볼수 있기때문이예요. 개인적으로 돌고래쇼의 이면에 대해서 이야기를 자주 들어서, 이런걸 보여줘도 되나 고민되기도 했지만 ㅠㅠ. 어쨌든 아쿠아플라넷 제주 관람의 메인코스라고 할수 있는 돌고래쇼인 수중뮤지컬 '세나를 찾아서' 를 보기위해선 입장시간을 잘 맞춰야 합니다. 하루 중 총 4번의 공연시간이 있는데요, 아침부터 일찍 못 움직이는 우리 가족 특성상, 두번째 상영시간에 입장하기로 결정하고 움직였어요. 그래도 조천읍 숙소에서 성산쪽 아쿠아플라넷까지 은근 거리가 있어요. 아쿠아리움 관람한 후 수중뮤지컬 입장을 하기로 계획을 세웠기때문에 오전스케줄이 좀 빠듯했어요. 실제로 가보니 규모가 무척 컸어요. 주차장도 넓어서 여유있었구요. 역시 오전에 도착하기 잘했다 싶었어요.

 

 

 

 

제주 아쿠아플라넷 입장권과 수중뮤지컬 프로그램 패키지로 온라인에서 미리 티켓 구매를 해서 당일 바로 수령했어요. 위 사진에서 보는것처럼 바로 앞에 성산일출봉이 보여요. 아래에 보이는 테이블들은 푸드코드인데 우리나라 푸드코드 중에서 뷰가 제일 좋은 곳이 아닐까 싶어요. 저희도 점심식사를 여기서 할때 성산일출봉이 바로 코앞으로 보이는 창가에 자리를 잡아서 식사하니까 좋더라구요.

 

 

 

아이를 데리고 간 아쿠아리움은 두번째 였는데, 확실히 좀 크니까 더 재미있게 보는것 같아요. 아쿠아플라넷 제주는 동선도 잘 되어 있고 내부가 밝아서 좋았어요. 해저터널을 지나가는 길에 이렇게 청소하는 아저씨를 만나 아이와 한참동안 구경을 했어요. 해저터널은 초대형 메인수조와 연결되어 있는데요, 진짜 엄청난 크기의 수족관인것은 분명한 것 같아요. 아주 다양한 물고기들이 함께 헤엄치고 있는데 거대한 가오리 등등 아이와 함께 한참동안이나 구경하고 싶었지만...우리는 수중뮤지컬을 가야하므로..ㅠㅠ

 

 

 

 

해저터널을 돌아 오면 바로 이렇게 '제주의 바다'라고 불리는 메인 수조가 있어요. 이곳에서 해녀물질공연이 있기때문에 돌고래쇼를 보러가기전에 해녀물질공연까지 보고 갈수 있어요. 물론 스케줄을 잘 짜야..^^. 아쿠아리움 관람과 돌고래쇼가 진행되는 수중뮤지컬 공연장은 연결되어 있지 않아요. 아쿠아리움을 나온 후, 수중 뮤지컬 공연장 입구에 다시 줄을 서야 하는 동선이고, 아쿠아리움 관람 거의 마지막 부분에 메인이라고 할 수 있는 제주의바다가 있답니다.

 

 

 

제주의 바다에서 하는 해녀물질공연도 나름 기대했는데 진행이 너무 별루였어요. 제대로 해녀물질공연을 보여줬음 좋았을텐데 좀 보여주다가 중간중간에 어떤 퀴즈내고...규모에 비해서 좀 실망이었네요. 물론 이런 가벼운 오락거리를 좋아하시는 분도 있겠지만요. 여튼, 수중뮤지컬은 관람 좌석 위치가 중요하다고 해서 줄을 빨리 서야한다는 생각도 많아서, 제주의바다 공연은 조금 보다가 나왔어요. 좌석이 자유로워서 보다가 자유롭게 움직일수 있는데, 대부분의 부모들이 우리와 같은 생각이었는지, 제주의바다 공연보다가 먼저 서둘러 일어나서 퇴장하는 사람들이 많았어요. 저희도 서둘러 나왔지만, 이미 줄이 길어서 앞자리는 잡지 못했지만 나름 괜찮은 곳에서 공연관람했답니다.

 

수중뮤지컬 세나를 찾아서에서 메인인 돌고래쇼는 후반에 집중적으로 나오는데요. 등장에 오랜 시간이 걸려서 주변에 모든 아이들이 엄마, 아빠에게 "돌고래 언제 나와?"라는 질문을 끝도 없이... ㅠㅠ

 

그래서 나중에 등장한 돌고래들의 점프 실력은 진짜 대단했어요. 특히, 처음 등장할때 조련사분께서 돌고래 등에 타고 같이 등장을 하는데 둘의 교감이 대단하다는게 객석까지 느껴질 정도였어요. 둘의 행복한 교감이 아주 오래오래 떠올랐던 공연이었죠. 그렇지만 두번 관람할 정도는 아니었던것 같아요. 전체적인 스토리나 흐름이 좀 지루하긴 했지만...그래도 돌고래 좋아하는 아이가 있다면 한번은 꼭 보세요.

 

 

 

공연관람후 늦은 점심은 아쿠아플라넷 안에 있는 푸드코드에서 먹었어요. 메뉴들이나 맛은 괜찮았는데 성수기라 그런지 품절 메뉴들이 좀 있었어요. 해안도로를 따라 숙소쪽으로 가다가 저녁 식사를 하러 간 곳은 곰막입니다. 이번 여행에서 꼭 먹어보자고 했던 성게국수를 먹기 위해 간 곳이죠. 마침 곰막은 저희 숙소 바로 근처라서 숙소 돌아가는 길에 갔다 가면 되니까 동선도 좋았어요. 좀 쌩뚱 맞은 곳에 혼자 우뚝 있어서 좀 당황스럽긴 했지만, 덕분에 바다 뷰가 아주 좋습니다. 제주도는 어딜 가든 뷰가 진짜 최고!

 

 

 

 

저녁식사 시간이라 대기가 있어서 곰막에 주차를 하고, 바로 앞 바다에 잠깐 구경갔어요. 남편이 바다에 소라게가 많다고 해서 아들보고 가보자고 해서 갔는데 겁쟁이 아드님, 소라게는 보고 싶은데 무서워서...아빠한테 달라 붙어서 구경했네요 ㅎㅎ. 소라게가 진짜 많긴 했어요. 하지만 잘 발견하기는 쉽지 않죠. 소라 인척 하고 있기때문에 ㅋㅋㅋ. 가만히 기다렸다가 소라에 집주인이 있는거 발견한 소라를 손바닥에 올려놓고 한~참 기다리면 소라게가 빼꼼히 내다봐요. 아이가 어찌나 좋아하던지^^. 소라게 구경으로 대기시간은 금방 가고, 곰막으로 가서 성게국수, 회국수, 고등어구이를 시켰답니다. 아이가 있다보니 고등어구이는 빠지지 않고 등장하네요. 성게국수 처음 먹어봤는데 너무 맛있었어요! 남편도 여기 성게국수 또 먹으러 가고 싶다고 할 정도였는데, 아쉽게도 우린 내일 떠나는 입장이라... 성게국수는 면류 좋아하는 아이가 먹기에도 좋겠더라구요. 회국수는 회가 두툼하고 푸짐해서 맛있었어요. 제가 워낙 비빕국수류를 좋아해서 아주 맛있게 먹었죠. 고등어구이는 시간이 좀 걸려요. 바로 옆에 작은 수족관이 있는데 주문하면 여기서 헤엄치던 고등어를 잡아서 구이를 하시거든요. 아이와 구경하던 고등어가...잠시 후 식탁으로 ㅋㅋㅋ. 바로 잡아서 구워서 그런지 고등어 구이가 아주 예술입니다. 몰랐는데 슈퍼맨이 간다에서 삼둥이가 곰막에서 성게국수 먹는게 나왔었다고 하더라구요.

 

 

 

 

곰막에서 맛있게 이른 저녁을 먹고, 또 회를 사러 갔습니다. 곰막에도 회를 포장해서 팔기도 하지만, 바로 밑에 해녀촌이 있어서 거기서 간단하게 사기로 하고 이동. 그래봤자 차로 5분도 안되는 코앞 거리. 그곳에서 아들은 강아지랑 신나게 놀고, 횟감을 좀 포장해서 숙소에서 가려다가 어제 먹은 타코마심의 타코가 생각나서 그거 또 사서 테이크아웃. 어차피 곰막과 월정리 타코마심은 해안도로로 연결돼 있어서 금방이더라구요.

 

 

그렇게 제주도여행의 4일차 일정도 아이 숙면후, 횟거리와 소주 한잔으로 마무리 했다는 훈훈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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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솔방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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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여행일정 3일차, 역시나 무더운 날씨였어요. 일주일 여행기간동안 비오는날은 하루도 없었던것 같아요. 여행을 갔을때 비가 안오는것만으로도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날씨복은 있나봐요^^.

 

[3일차]

에코랜드 -> 생이소리(점심식사) -> 월정리해변/ 달비치 카페, 오빠밥줘(도시락테이크아웃), 타코마심(타코 데이크아웃) 

 

 

 

 

제주도 여행일정 짜면서 제일먼저 "꼭 가야지"라고 했던 에코랜드. 우리처럼 미취학 아동이 있는 가족이라면 한번은 꼭 가는곳이 에코랜드죠. 특히 우리 아들은 기차를 너무 사랑하는 아이라, 이번 제주도 여행의 꽃이라고 할수 있는 에코랜드 방문은 단연 대만족이었답니다. 비록 날씨가 매우 더웠지만...참 그러고 보니 에코랜드 방문때 잠깐 소나기가 내렸었네요^^;

 

에코랜드는 조천읍 숙소에서도 그리 먼곳은 아니었어요. 어쩌면 에코랜드 여행지를 가장 먼저 결정했기때문에 가까운 곳 위주로 숙소를 고민했던것 같아요. 사려니숲을 지나 에코랜드로 갈 계획이었는데, 실제 동선을 보니 숙소에서 에코랜드가 더 가깝고 사려니숲은 남쪽으로 더 내려가야 하더라구요. 여튼 숙소를 떠나 1시간 이내에 에코랜드에 도착했어요. 사람이 많을까 걱정했지만 역시나 여유로웠던 곳. 성인 3명 기차표는 미리 온라인에서 할인 예매한걸 찾았고, 기차는 자주 와서 여유롭게 원하는 자리에 앉아서 탈수가 있었어요. 기차를 좋아하는 아이라, 기차를 타고 숲을 달린다는 걸 얼마나 좋아하던지 ㅎㅎㅎ

 

 

 

 

에코랜드는 각 역마다 내려서 투어를 하고 다시 기차를 타는 형태인데, 한번 지나간 역은 다시 돌아갈수가 없어요. 두번째 역에서 투어하는 코스가 가장 길었는데, 곶자왈 숲의 생태를 아주 가까이에서 볼수 있어 제일 좋았던 곳이예요. 붉은흙 길을 따라 숲을 한참 걷다보니 소나기가 내렸지만 숲 중간에 있는 커피숍에서 잠시 앉아 휴식을 취하니 금새 맑아졌고, 숲길도 여전히 뽀송뽀송했답니다. 오히려 소나기 소리를 들으며 카페에 앉아 있으니 힐링이 따로 없더군요. 숲 중간중간에 벌레들이 집이 있어서 앉아서 구경도 했는데, 엄청큰 달팽이를 만나기도 했지요. 사슴도 만나고, 다행히 뱀은 만나지 않았고요^^ 5살 아들이지만 워낙 걷는걸 좋아해서 전혀 힘들어 하지 않았는데, 남편이 힘들어해서 마지막 역은 내려서 투어를 못했어요. 가족 여행은 이렇게...함께 한 가족의 컨디션을 배려해야 하는거라 마지막역 내리고 싶은 욕심을 과감히 버렸네요. 출구쪽에 기념품샵이 있지만 굳이 기념품샵을 지나지 않아도 나갈수 있기때문에 기념품샵을 피하고 싶은 부모의 마음을 배려한 구조, 맘에 들었네요. 우리는 굳이 기념품샵 가서 기념품을 하나 샀지만요^^.

 

 

 

 

 

에코랜드 투어를 마치고 늦은 점심을 먹으러 생이소리를 찾아갔어요. 에코랜드 안에도 푸드코드가 있지만 푸드코드는 식상하니깐. 에코랜드에서 30분 이내 거리였어요. 즉석에서 검색해서 찾아간 곳인데, 알고 보니 유명한 맛집이더라군요. 그래도 아주 한가롭게, 쾌적하게 식사할수 있어 좋았네요. 옥돔구이와 쌈밥을 먹었는데, 옥돔구이 너무 맛있었어요! 정갈한 밑반찬도 어찌나 맛있던지. 아이가 있다고 미역국을 따로 주셨는데, 짜지 않아 좋았어요. 여기서 먹은 옥돔구이가 너무 맛있어서 나중에 옥돔을 따로 사려고 했더니 은근 비싸더군요. 여기서는 성인2명, 아이1명 해서 29,000원으로 잘 먹었답니다. 여기는 다음에 제주도 여행가면 다시 갈것 같은 곳이예요.

 

 

 

 

식사를 했으니 커피 한잔 해야 겠죠? 커피숍 뷰들이 예쁘다는 월정리해변으로 갔어요. 생이소리에서 다시 에코랜드를 지나 북쪽으로 가면 월정리해변이 있어요. 역시나 그리 멀지 않은 동선입니다. 아이가 있다보면 차로 이동하는 거리를 최소화하는 여행 스케줄이 좋더라구요. 월정리해변에 도착하니 역시 분위기가 어제 갔던 김녕해수욕장이란 무척 달라요. 뷰가 어디가 좋을까 고민하다가 주차가 다소 편리해보이는 달비치카페를 선택했지요. 2층 통유리 카페라 맘에 들었어요. 다른 지역 해변가는 뷰가 좋은 창가자리를 차지하기가 어려운데, 제주도는 어딜 가나 창가자리가 여유롭습니다. 그만큼 어딜 앉아도 뷰가 좋고, 카페가 많고, 여유롭다는 거겠죠. 극성수기 바닷가 여행인데, 이 또한 낯선 경험이었네요. 이래서 사람들이 다들 제주도, 제주도 하나 봅니다. 아무리 극성수에 가도 왠만한 곳은 다 여유로우니^^.

 

  

 

오래전부터 궁금했던 한라봉에이드를 시켜봤는데, 개인적으로는 너무 달아서 별로였어요. 주문한 음료는 실패했지만 뷰가 너무 좋아서 힐링~힐링~ 노래를 부르며 여름휴가를 만끽했던 곳이네요. 해변가를 보니 서핑 보드 타는 사람들도 은근 보였는데, 월정리 해변은 파라솔 구역이 작아서 본격 물놀이 하기에는 다소 부족한 면이 있어 보였지만, 카페 산책으로는 단연 최고인것 같아요.

 

숙소로 돌아가기전에 해변가 산책도 여유롭게 하고, 달비치카페 근처에 있는 "오빠 밥줘"에서 볶음밥을 테이크아웃했어요. 어떤 메뉴였는지 기억이 안나지만 너무 맛있었네요. 바로 옆 "타코마심"에서도 타코를 테이크아웃 했는데, 지금까지 먹어본 타코 중에서 제일 맛있었던것 같아요(참고로 타코를 많이 먹어보지는 않았어요^^). 타코를 원래 좋아하지 않는데 타코마심 먹어본 이후로 타코집만 보면 먹고싶어지는것 보니 ㅎㅎㅎ. 타코마심은 그 다음날에도 사먹었다지요^^.

 

 

<제주도 여행에서 얻은 교훈>

 

1. 카페, 밥집 어디든 재료가 떨어지면 장사 종료. 먹고 싶은 집은 빨리 가야한다.

2. 에코랜드 갈때는 편한 복장 필수

 

 

저녁은 테이크아웃 해온 것들로 숙소해서 해결했지만, 테이크아웃 메뉴들이 성공적이었답니다.

에코랜드는 가을에 한번더 가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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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솔방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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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여행일정 1일차 포스팅에 이어, 2일차 제주도일정 정리 포스팅 시작합니다. 7월말이라 정말 찜통더위였어요. 서울도 엄청 더웠다고 연일 뉴스에서 계속 봤지만 우린 제주도 있으니까. 그나마 걱정한것만큼 습하지는 않아서 다행이었어요. 둘째날은 물놀이날로 잡았기때문에 덥지만 화창한 날씨가 마냥 감사했답니다.

 

 

[2일차일정] 숙소 -> 김녕해수욕장 -> 대성휴게소에서 식사해결 -> 연미정(저녁식사)

 

 

 

 

 

 

 

물놀이를 어떤 해변에서 할까 고민이 많았어요. 저희 숙소가 있는 조천에서는 함덕해수욕장, 월정리해변, 김녕해수욕장이 근거리였거든요. 가장 가까운건 김녕해수욕장이구요. 함덕해수욕장은 제주도 대명콘도 바로 앞에 있어서 사람들이 엄청 많다고 해서 별로 가고 싶지는 않았어요. 월정리해변은 해수욕보다는 카페거리가 유명하다고 해서 나중에 카페 갈때나 가보자라는 생각에 김녕해수욕장으로 선택했답니다. 김녕해수욕장은 숙소에서도 무척 가깝긴하지만 차로 이동해서 10분정도 거리에 있어요. 해수욕장이 넓지는 않지만 사람이 많지 않아서 여름 극성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아주 한가로운 해수욕장 풍경을 여유롭게 즐길수 있어 좋았어요. 여름 해변가 하면 동해, 부산 해수욕장의 엄청난 인파에 익숙한 우리에겐 정말 신세계 였지요^^. 주차장도 어찌나 여유롭던지 ㅎㅎㅎ. 찾아오는 사람이 별로 없어서 그런지 먹거리도 대성휴게소라는 1곳 밖에 없었어요. 파라솔 종일 대여비가 1만원, 돗자리는 따로 대여가 안되고 구매형태로 5천원이었어요.

 

 

 

@파라솔대여+돗자리구매 = 15,000원

 

 

사람들이 별로 없으니 파라솔 위치 선택도 한가했고, 각자 여유롭게 위치 잡기에 참 좋았어요. 김녕해수욕장의 단점이라면, 물에 이끼라고 해야 할지..그게 꽤 많았어요. 물놀이에 방해될 수준은 아니었지만, 투명한 물속을 보고 싶어한다면 여기는 적합하지 않을 수 있어요. 그리고 저희가 간날, 해양경찰들이 해파리를 열심히 잡고 있었어요. 해파리에게 쏘이면 위험하다는 건 알고 있었는데, 이렇게 가까이에서 해파리를 계속 잡는걸 보게 될 줄이야...동해, 서해 물놀이 할때는 전혀 신경쓸일이 없었던 해파리 ㅋㅋㅋㅋ

 

 

모래가 어찌나 곱던지, 모래놀이 좋아하는 아들에게는 천국이었죠. 물에 젖은 모래는 마치 아이스크림처럼 부드러웠답니다. 물을 머금은 모래는 성도 금방금방 잘 만들어지더라구요^^. 점심식사는 대성휴게소라는 곳에서 해결했는데, 해수욕장에 들어올때 보니까 김밥을 열심히 만들고 계서서 점심을 김밥과 컵라면으로 해결하려고 했어요. 그런데 점심시간에 가니까 김밥 품절...사람이 많지도 않은데, 정해진 양만 만들고 안 만든다고 하시니, 미리 사놓거나 일찍 사러 가야한답니다. 대안으로 휴게소 안에서 파는 양푼이 비빕밥을 부탁드려서 테이크아웃해서 먹었는데...완전 꿀맛이었어요! 우리 부부는 연신 먹으면서 감탄을 ㅋㅋㅋㅋ. 아마도 우리가 지금까지 먹어본 비비밥중에서 단연 최고였답니다^^. 그동안 컵라면 먹어본적 없던 아들은 김밥이 없어, 여기서 처음으로 튀김우동 컵라면을 맛보고 신세계를 경험했지요.

 

 

 

 

물놀이보다 모래놀이에 푹 빠졌던 둘째날....집에 돌아갈 생각을 안했답니다. 해수욕장에 딸린 샤워장에서 간단하게 샤워를 하고 숙소에 돌아와서 제대로 씻고, 둘째날 저녁식사 예정지였던 연미정에 갔어요. 제가 전복을 좋아해서 전복돌솥밥을 꼭 먹어야지 생각하고 명가전복을 갈까, 연미정을 갈까 고민했어요. 명가전복이 위치적으로 숙소랑 더 가깝지만 연미정을 선택한 이유는...명가전복은 대기도 길고, 일찍 문을 닫기때문에 저녁식사 시간을 맞출수가 없었답니다. 연미정은 숙소에서 생각보다 좀 멀었어요. 그리고 생각보다 대규모 식당이라서 좀 아늑한 분위기를 원했던 우리 부부 취향과는 맞지 않았어요. 아이가 있으니 고등어구이 메뉴가 있다는 점에서 선택했는데, 반찬 가지수가 너무 없어서 당황^^;;  전복돌솥밥도 돌솥그릇에 나오는게 아니라 쇠냄비에 나와서 두번 당황^^;;

 

 

그래도 물놀이, 모래놀이 실컷했으니 두번째 날도 괜찮았다 위로하며 숙소도 돌아갔답니다. 연미정 가실분들은 참고하세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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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휴가를 준비하다보니 작년여름휴가로 갔던 제주도여행일정이 새삼 떠오르네요. 올해도 제주도여행 가시는분 많겠죠? 일정준비에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제주도일주일여행 일정에 대해서 정리해볼께요^^. 우선, 여행일정을 짜기전에 여행목표에 대해 생각해보는게 도움이 될것 같아요. 저희가족은 그 당시 5살 아이가 있고, 많은곳을 보는것보다 여유롭게 움직이는걸 좋아하는 부부 취향을 생각해서 동선을 최소화하는 일정으로 여행을 갔었어요.

 

[첫날일정] 제주공항 -> 제주스타렌트카 -> 이마트 -> 수우동 -> 수제협재돈까스 -> 카페배네(협재점) -> 제주온보람(조천읍숙소) -> 김녕해녀직영횟집 -> 김녕킹마트 -> 흑돼지빠(함덕점) -> 숙소

 

 

 

 

 

 

제주도일주일여행 1일차, 김포공항에서 오전 9시45분 이스타항공을 타고 출발, 제주공항에 11시에 도착했어요. 이스타항공은 첫 이용이었는데 나름 만족스러웠어요. 저가항공이라 물한잔밖에 안줬지만^^;;.  제주공항에서 제주스타렌트카센터로 이동하는 버스를 타고 약 10분정도 나가니까 스타렌트카센터가 있었어요. 성수기였지만 차량 픽업하는데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고, 저희가 대여한 자동차가 LPG 차량이어서 직원분께 근처 주유소 물어보니, 가장 저렴한 주유소를 알려주셔서 그곳으로 가서 주유했지요. 일단 숙소에 가지고 들어갈 먹거리를 사기 위해서 제주공항에서 가까운 이마트를 검색해서 약 15분 정도 걸리는 거리에 있는 곳에 갔는데, 휴무... 서울에는 토요일에 휴무인 마트가 없기때문에 아무생각 없이 갔었는데, 역시 지역마다 운영스케줄이 다를수 있다는 새로운 배움을 얻었죠. 이마트 장보기를 실패하고, 점심을 먹기 위해 함덕해수욕장 근처에 있는 수우동으로 이동~!

 

 

@카페배네(협재해수욕점) 안에서 바라본 풍경

 

 

제주공항에서 수우동은 가는길은 멀었어요. 제주도 운전이 처음인 남편은 렌트카에 붙어 있는 지니네비에 의존했는데 막히는 길로만 안내해서 첫날부터 제주도 교통정체를 온몸으로 만끽했답니다ㅠㅠ.  수요미식회 프로그램 애청자인 남편이 꼭 가야한다고 했던 수우동...제주도 교통체증을 이길수 있었던건 오로지 수우동을 먹겠다는 거였는데. 1시간 넘게 달려 도착한 수우동 입구 간판은 "오전 방문자 선착순 예약" 이라는 것! 최근에 유명해진 맛집이라 예약이 사실상 무척 힘든곳이었음. 오전 11시에 오픈한다는데, 당일 오전 방문해서 예약 접수를 직접 해야 한다고 하니...뭐 코앞에 사는 사람들만 먹을수 있는거. 수우동을 포기하고, 배고픈배를 움켜잡고 대안으로 찾은 곳이 수제협재돈까스 집이었어요. 협재해수욕장 입구 바로 앞에 있는 곳이었고, 아이가 있어 메뉴 선택의 한계가 있었죠. 해수욕하던 사람들도 들어가서 먹을 수 있는 곳이라 바닥 청결은 썩 좋지 않았지만 대안으로 급하게 찾은 집 치고는 괜찮았어요. 파돈까스라는 낯선 메뉴가 있어서 먹어봤는데 나름 괜찮았네요. 파닭이랑 맛이 비슷했어요. 숙소로 가기전에 카페인 섭취를 위해 들른곳은 카페배네입니다. 협재해수욕장 바로 옆에 있어요. 주차는 협재해수욕장 근처 무료 주차장에 하면 됩니다. 카페배네는 별 특이점은 없지만, 바다가 바로 보여서 잠시 휴식을 취하기에 좋았어요.

 

 

 

 

 

협재해수욕장에서 조천에 있는 숙소까지 꽤 걸렸어요. 역시나 네비덕분에 막힌 도로를 따라 왔지요. 제주도 지리를 잘 알았다면 좀더 한가롭게, 경치 구경하면서 왔겠지만ㅠㅠ. 숙소는 제주온보람에서 운영하는 빌라를 대여했고, 숙소에 대해서는 따로 포스팅했으니 참고하세요. 숙소에 짐을 풀고, 김녕해녀직영횟집으로 횟거리를 사러 갔지요. 김녕해녀직영횟집은 김녕해수욕장 바로 옆에 붙어있는데, 숙소에서 자동차로 10분정도면 도착하는 거리예요. 김녕해녀직영횟집은 소량으로 한접시씩 판매를 하기때문에 신선한 횟거리를 저렴하게 조금씩 구매해서 먹을수 있어 좋더라구요. 날씨가 좋아서 여기 앉아서 먹어도 좋겠지만, 그럼 운전자는 술을 한잔 할수 없어요^^.

 

 

회를 워낙 좋아하지만, 저녁 공식 메뉴는 흑돼지로 선정돼 있어서, 밤에 술한잔 하면서 먹을 정도로만 사왔지요. 숙소로 돌아오는 길목에 김녕킹마트라고 나름 큰(?) 마트가 있어서 그곳에서 장을 봤어요. 장보면서 삼다수, 오징어, 제빵 가격보고 충격! 삼다수 너무 저렴해서 물은 죄다 삼다수로 사고, 마른오징어 이런것도 너무 저렴해서 몇개 사고, 아침식사 대용으로 빵을 사려고 봤더니 이건 뭐...우리 가족이 애용하는 파* 가격 50% 정도였어요. 여기서 감귤도 샀었는데, 제철이 아닌데도 저렴하고, 너무 맛있었어요.

 

숙소로 돌아와 저녁식사 장소로 미리 봐뒀던 복자씨연탄구이집(함덕점)에 갔는데, 야외 테이블밖에 없는데 불빛에 벌레가 너무 꼬여서 벌레 시체가 반찬이랑 고기에 계속 떨어져서 도저히 먹을수가 없었어요ㅠㅠ. 한여름 이니까 야외에서 먹어도 괜찮겠다 라고 생각했지만, 날벌레들이 불쪽으로 많이 모여들어서 너무 당황..그래서 실내 에어컨 틀어주는 곳을 찾아 다녔지만 몇군데 돌아다녀도 에어컨 튼 곳이 없었어요. 결국 1시간 넘게 헤매다가 흑돼지빠라는 곳을 찾았고, 창문 다 닫아서 벌레 안 꼬이는것 확인하고, 에어컨 틀어져 있는거 확인하고 들어가서 저녁 식사 겨우 했네요.

 

흑돼지빠는 바처럼 테이블이 셋팅돼 있고 고기를 다 구워서 주기 때문에 편하긴 한데 그 만큼 가격이 있으니 참고하세요. 저희는 그날 저녁 너무 지쳐서 좀 비싸도 편하게 다 구워져서 그나마 몸과 마음을 편하게, 저녁식사를 무사히 마칠수 있었네요. 그렇게, 제주도 첫날 일정은 마무리가 되었답니다.

 

 

<첫날일정에서 얻은교훈>

 

1. 제주도렌트카에 붙어있는 네비는 비추. 무조건 T맵을 쓰자!!

2. 제주도 이마트는 일요일 휴무가 아니라 토요일 휴무라는 점. 해당지역마다 운영시간이 다르니 미리 체크할것

3. 맛집 예약 컨디션은 미리 확인할 것. 인터넷 검색 NO! 유선으로 확인할 것

4. 제주도 고깃집들은 여름에 에어컨 나오는 곳이 거의 없음. 오픈해서 식사할때 벌레가 꼬이는 경우가 많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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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솔방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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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꺼내보는 제주도일주일여행이야기 2편, 항공권 및 렌트카 예약하기에 대해서 기록해 볼께요. 2016년 7월말 극성수기 시즌 여름휴가를 제주도에서 일주일로 지내다가 왔어요. 초초초 극성수기라서 항공권 예약도, 렌트카 예약도 정말 쉽지 않았죠. 가격이 너무 후덜덜해서 ㅠㅠ. 우선 2016년 여름휴가를 제주도 일주일 여행으로 결정한게 2월이었기때문에 가장 먼저 준비한게 항공권이었답니다.

 

 

 

 

 

제주도 항공권 예약은 인터파크여행 사이트에서 예매했어요. 당시 최저가 검색으로 인터파크 가격이 적당해서 예약했었네요. 항공사는 이스타항공으로 처음 이용해보는 항공사였어요. 제주도 극성수기 가격은 천차만별이긴 하겠지만 제가 이용한 항공권 가격은 왕복 약 50만원이었답니다. 성인둘, 소아1명으로 3인 가격이었고 김포 출발일때도, 제주도 출발일때도 황금시간대였기때문에 적당한 가격대 였다고 생각해요.

 

 

 

 

 

 

처음 이용해본 이스타항공은 나름 괜찮았어요. 단거리라서 특별한 서비스를 기대할수는 없었고, 기내 음료도 물 한잔 정도 밖에 안줬지만 예전에 이용해봤던 국내 저가 비행기보다는 괜찮았어요. 아마 다음에 또 제주도 항공권 예약을 하게 된다면 재구매 의사 100% 있답니다.

  

 

 

제주도 일주일 여행 준비하면서 가장 결정하기 힘들었던건 렌트카였어요! 항공권 알아보면서 제주도 성수기 렌트카를 알아보니까 너무 비싸서, 좀 저렴하다는 카쉐어링 쏘카로 예약하려고 엄청 알아봤었어요. 덕분에 쏘카의 탄생지가 제주도라는 사실도 알게 되었지만...결국 쏘카 대신 제주도 스타렌트카로 최종 결정하게 됐어요.

 

 

 

 

카쉐어링 쏘카의 경우 여러 장점이 많았는데, 단기 및 단거리로 대여할때가 훨씬 유리하다는 점에서 우리 가족 여행 패턴과는 맞지 않아 스타렌트카로 변경하게 됐어요. 2박3일 정도의 여행이라면 쏘카가 더 유리했을것 같은데, 우리는 일주일 여행일정이라 쏘카로 대여 했을 경우 더 비싸게 나왔을 것 같아요.

 

스타렌트카는 공항에서 픽업버스를 타고 약 5분 정도 이동한 곳에 있었는데요. 처음 이용해봤지만 왜 대부분 스타렌트카를 이용하는지 알것 같았어요. 차량 선택도 다양하고, 차 상태도 좋았고.. 여러모로 만족스러운 결정이었네요. LPG 차량이었는데 운전을 담당했던 남편이 여러모로 아주 흡족해 하더군요. 단, 스타렌트카에 장착된 네비는 정말 어디 갖다버려야 할 정도로 엉망이었어요. 차가 많은 곳으로만 안내를 해주던...^^. 제주도에서 운전할때는 T맵을 써야하는 이유가 있더군요!  여튼, 제주도 스타렌트카는 약 일주일 대여비로 약 30만원 비용이었답니다. 다음에 제주도 가면 렌트카도 역시 스타렌트카로 대여할것 같아요^^

 

 

지난 여름 여행 이야기를 꺼내보니 다시 제주도 여행을 가고 싶어지는 군요^^

 

다음에는 제주도에서 가본 곳들 소개해드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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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솔방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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