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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여행일정 1일차 포스팅에 이어, 2일차 제주도일정 정리 포스팅 시작합니다. 7월말이라 정말 찜통더위였어요. 서울도 엄청 더웠다고 연일 뉴스에서 계속 봤지만 우린 제주도 있으니까. 그나마 걱정한것만큼 습하지는 않아서 다행이었어요. 둘째날은 물놀이날로 잡았기때문에 덥지만 화창한 날씨가 마냥 감사했답니다.

 

 

[2일차일정] 숙소 -> 김녕해수욕장 -> 대성휴게소에서 식사해결 -> 연미정(저녁식사)

 

 

 

 

 

 

 

물놀이를 어떤 해변에서 할까 고민이 많았어요. 저희 숙소가 있는 조천에서는 함덕해수욕장, 월정리해변, 김녕해수욕장이 근거리였거든요. 가장 가까운건 김녕해수욕장이구요. 함덕해수욕장은 제주도 대명콘도 바로 앞에 있어서 사람들이 엄청 많다고 해서 별로 가고 싶지는 않았어요. 월정리해변은 해수욕보다는 카페거리가 유명하다고 해서 나중에 카페 갈때나 가보자라는 생각에 김녕해수욕장으로 선택했답니다. 김녕해수욕장은 숙소에서도 무척 가깝긴하지만 차로 이동해서 10분정도 거리에 있어요. 해수욕장이 넓지는 않지만 사람이 많지 않아서 여름 극성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아주 한가로운 해수욕장 풍경을 여유롭게 즐길수 있어 좋았어요. 여름 해변가 하면 동해, 부산 해수욕장의 엄청난 인파에 익숙한 우리에겐 정말 신세계 였지요^^. 주차장도 어찌나 여유롭던지 ㅎㅎㅎ. 찾아오는 사람이 별로 없어서 그런지 먹거리도 대성휴게소라는 1곳 밖에 없었어요. 파라솔 종일 대여비가 1만원, 돗자리는 따로 대여가 안되고 구매형태로 5천원이었어요.

 

 

 

@파라솔대여+돗자리구매 = 15,000원

 

 

사람들이 별로 없으니 파라솔 위치 선택도 한가했고, 각자 여유롭게 위치 잡기에 참 좋았어요. 김녕해수욕장의 단점이라면, 물에 이끼라고 해야 할지..그게 꽤 많았어요. 물놀이에 방해될 수준은 아니었지만, 투명한 물속을 보고 싶어한다면 여기는 적합하지 않을 수 있어요. 그리고 저희가 간날, 해양경찰들이 해파리를 열심히 잡고 있었어요. 해파리에게 쏘이면 위험하다는 건 알고 있었는데, 이렇게 가까이에서 해파리를 계속 잡는걸 보게 될 줄이야...동해, 서해 물놀이 할때는 전혀 신경쓸일이 없었던 해파리 ㅋㅋㅋㅋ

 

 

모래가 어찌나 곱던지, 모래놀이 좋아하는 아들에게는 천국이었죠. 물에 젖은 모래는 마치 아이스크림처럼 부드러웠답니다. 물을 머금은 모래는 성도 금방금방 잘 만들어지더라구요^^. 점심식사는 대성휴게소라는 곳에서 해결했는데, 해수욕장에 들어올때 보니까 김밥을 열심히 만들고 계서서 점심을 김밥과 컵라면으로 해결하려고 했어요. 그런데 점심시간에 가니까 김밥 품절...사람이 많지도 않은데, 정해진 양만 만들고 안 만든다고 하시니, 미리 사놓거나 일찍 사러 가야한답니다. 대안으로 휴게소 안에서 파는 양푼이 비빕밥을 부탁드려서 테이크아웃해서 먹었는데...완전 꿀맛이었어요! 우리 부부는 연신 먹으면서 감탄을 ㅋㅋㅋㅋ. 아마도 우리가 지금까지 먹어본 비비밥중에서 단연 최고였답니다^^. 그동안 컵라면 먹어본적 없던 아들은 김밥이 없어, 여기서 처음으로 튀김우동 컵라면을 맛보고 신세계를 경험했지요.

 

 

 

 

물놀이보다 모래놀이에 푹 빠졌던 둘째날....집에 돌아갈 생각을 안했답니다. 해수욕장에 딸린 샤워장에서 간단하게 샤워를 하고 숙소에 돌아와서 제대로 씻고, 둘째날 저녁식사 예정지였던 연미정에 갔어요. 제가 전복을 좋아해서 전복돌솥밥을 꼭 먹어야지 생각하고 명가전복을 갈까, 연미정을 갈까 고민했어요. 명가전복이 위치적으로 숙소랑 더 가깝지만 연미정을 선택한 이유는...명가전복은 대기도 길고, 일찍 문을 닫기때문에 저녁식사 시간을 맞출수가 없었답니다. 연미정은 숙소에서 생각보다 좀 멀었어요. 그리고 생각보다 대규모 식당이라서 좀 아늑한 분위기를 원했던 우리 부부 취향과는 맞지 않았어요. 아이가 있으니 고등어구이 메뉴가 있다는 점에서 선택했는데, 반찬 가지수가 너무 없어서 당황^^;;  전복돌솥밥도 돌솥그릇에 나오는게 아니라 쇠냄비에 나와서 두번 당황^^;;

 

 

그래도 물놀이, 모래놀이 실컷했으니 두번째 날도 괜찮았다 위로하며 숙소도 돌아갔답니다. 연미정 가실분들은 참고하세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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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솔방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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