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크리스마스 이브에 국립중앙 어린이박물관 다녀왔었는데요. (어린이박물관 리뷰 지난글 http://withyoulove.tistory.com/304 ) 국립 중앙 박물관에 있는 푸트코드 안가고, 수요미식회 이촌동편에서 나온 금홍에서 저녁식사를 했던 이야기 해볼께요. 수요미식회 본방송을 늘 챙겨보는 우리 부부. 특히 남편이 즐겨보고, 중화요리를 무척 좋아하기때문에 수요미식회에 중국요리가 나오면 꼭 가보고 싶어 했었어요. 마침 국립중앙 박물관이 이촌동에 있어서 이촌동 수요미식회 맛집 검색해보니 금홍이 바로 코앞에 있더라구요.
수요미식회 방송 나온 맛집은 대부분 대기가 엄청 길다고 해서 엄두를 못 냈는데, 이촌동편에 나오는 금홍은 번화가에 있거나 데이트코스 장소와는 거리가 좀 있어서 그런지 대기가 길지 않았어요. 처음가본 이촌동 거리. 아파트 상가에 있어서 가게 내부는 아주 작았어요.
주차는 금홍이 붙어 있는 현대 아파트에 방문자 주차공간에 할 수 있고, 식사를 한 후 주차권에 도장을 찍어 오면 된답니다. 우린 어린이박물관 마지막 타임에 놀았던지라 끝나고 금홍에 도착하니 저녁 7시 정도 됐었어요. 그 시간에 주차공간도 만차가 아니라서 주차도 가볍게 하고, 대기도 바로 앞에 한팀만 있어서 식사 좌석 배치도 금방 받았답니다^^
수요미식회 이촌동편 볼때 금홍 실내에 있는 초록빛 샹들리에가 특이했더랬는데 사실상 금홍 내부는 아주 좁아서 그 샹들리에 외에는 아주 평범해요. 내부는 아주 좁았지만 회전율이 좋아서 자리가 빨리 나더라구요. 테이블마다 따뜻한 차를 보온 텀블러에 담아줘서 따뜻한 차를 수시로 먹을 수 있어서 좋았어요.
국립중앙박물관 맛집이자 이촌동 맛집인 금홍의 대표 메뉴는 유린기~! 우리는 유린기, 사천탕면, 짜장면 총 3가지를 주문했어요. 전체적으로 가격은 비싼편이예요. 유린기가 30,000원, 사천탕면이 10,000원, 짜장면이 8,000원 이었어요. 유린기는 부드럽고 괜찮았지만 기대만큼은 아니었어요. 맛이 평범하다랄까~! 반전은 6살짜리 아들이 엄청 좋아했다는 것! 아들이 엄청 맛있어 하며 유린기를 엄청 먹었네요. 우리집 아이는 탕수육도 잘 안 먹었는데 이날 처음 맛본 유린기를 엄청 먹고, 그 이후 탕수육도 엄청 잘 먹네요 ㅎㅎㅎ. 덕분에 엄마 아빠는 유린기를 그리 많이 먹지 못했다는 슬픈 이야기가...ㅋㅋㅋㅋ
사천탕면과 짜장면은 이렇게 두 그릇으로 소분해서 주더라구요. 덕분에 남편과 나눠 먹기에 좋았어요. 개인적으로 금홍에서 제일 맛있던건 사천탕면! 추운날이라 그랬는지 국물이 정말 예술이었어요. 전 짜장면이 달달 해서 별루였는데, 남편은 짜장면이 참 맛있다고 연일 칭찬을... 결국 세명이서 세 종류의 식사를 주문했는데 세명이 제일 맛있게 먹은건 다 각자 달랐답니다. 수요미식회를 보면 가고 싶은 맛집이 참 많은데 이렇게 한군데 가보니 다른곳들도 하나씩 가보고 싶어지네요.
국립중앙박물관 갔다가 근처 맛집 가고 싶다면 금홍 추천할께요. 금홍이 있는 이촌동 거리는 예전 가로수길 분위기 처럼 아기자기한 카페가 몇개 있던데, 저녁 시간이 늦어져서 카페는 가보지 못한게 아쉽네요. 금홍 사천탕면 또 먹고 싶어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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