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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휴가를 준비하다보니 작년여름휴가로 갔던 제주도여행일정이 새삼 떠오르네요. 올해도 제주도여행 가시는분 많겠죠? 일정준비에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제주도일주일여행 일정에 대해서 정리해볼께요^^. 우선, 여행일정을 짜기전에 여행목표에 대해 생각해보는게 도움이 될것 같아요. 저희가족은 그 당시 5살 아이가 있고, 많은곳을 보는것보다 여유롭게 움직이는걸 좋아하는 부부 취향을 생각해서 동선을 최소화하는 일정으로 여행을 갔었어요.

 

[첫날일정] 제주공항 -> 제주스타렌트카 -> 이마트 -> 수우동 -> 수제협재돈까스 -> 카페배네(협재점) -> 제주온보람(조천읍숙소) -> 김녕해녀직영횟집 -> 김녕킹마트 -> 흑돼지빠(함덕점) -> 숙소

 

 

 

 

 

 

제주도일주일여행 1일차, 김포공항에서 오전 9시45분 이스타항공을 타고 출발, 제주공항에 11시에 도착했어요. 이스타항공은 첫 이용이었는데 나름 만족스러웠어요. 저가항공이라 물한잔밖에 안줬지만^^;;.  제주공항에서 제주스타렌트카센터로 이동하는 버스를 타고 약 10분정도 나가니까 스타렌트카센터가 있었어요. 성수기였지만 차량 픽업하는데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고, 저희가 대여한 자동차가 LPG 차량이어서 직원분께 근처 주유소 물어보니, 가장 저렴한 주유소를 알려주셔서 그곳으로 가서 주유했지요. 일단 숙소에 가지고 들어갈 먹거리를 사기 위해서 제주공항에서 가까운 이마트를 검색해서 약 15분 정도 걸리는 거리에 있는 곳에 갔는데, 휴무... 서울에는 토요일에 휴무인 마트가 없기때문에 아무생각 없이 갔었는데, 역시 지역마다 운영스케줄이 다를수 있다는 새로운 배움을 얻었죠. 이마트 장보기를 실패하고, 점심을 먹기 위해 함덕해수욕장 근처에 있는 수우동으로 이동~!

 

 

@카페배네(협재해수욕점) 안에서 바라본 풍경

 

 

제주공항에서 수우동은 가는길은 멀었어요. 제주도 운전이 처음인 남편은 렌트카에 붙어 있는 지니네비에 의존했는데 막히는 길로만 안내해서 첫날부터 제주도 교통정체를 온몸으로 만끽했답니다ㅠㅠ.  수요미식회 프로그램 애청자인 남편이 꼭 가야한다고 했던 수우동...제주도 교통체증을 이길수 있었던건 오로지 수우동을 먹겠다는 거였는데. 1시간 넘게 달려 도착한 수우동 입구 간판은 "오전 방문자 선착순 예약" 이라는 것! 최근에 유명해진 맛집이라 예약이 사실상 무척 힘든곳이었음. 오전 11시에 오픈한다는데, 당일 오전 방문해서 예약 접수를 직접 해야 한다고 하니...뭐 코앞에 사는 사람들만 먹을수 있는거. 수우동을 포기하고, 배고픈배를 움켜잡고 대안으로 찾은 곳이 수제협재돈까스 집이었어요. 협재해수욕장 입구 바로 앞에 있는 곳이었고, 아이가 있어 메뉴 선택의 한계가 있었죠. 해수욕하던 사람들도 들어가서 먹을 수 있는 곳이라 바닥 청결은 썩 좋지 않았지만 대안으로 급하게 찾은 집 치고는 괜찮았어요. 파돈까스라는 낯선 메뉴가 있어서 먹어봤는데 나름 괜찮았네요. 파닭이랑 맛이 비슷했어요. 숙소로 가기전에 카페인 섭취를 위해 들른곳은 카페배네입니다. 협재해수욕장 바로 옆에 있어요. 주차는 협재해수욕장 근처 무료 주차장에 하면 됩니다. 카페배네는 별 특이점은 없지만, 바다가 바로 보여서 잠시 휴식을 취하기에 좋았어요.

 

 

 

 

 

협재해수욕장에서 조천에 있는 숙소까지 꽤 걸렸어요. 역시나 네비덕분에 막힌 도로를 따라 왔지요. 제주도 지리를 잘 알았다면 좀더 한가롭게, 경치 구경하면서 왔겠지만ㅠㅠ. 숙소는 제주온보람에서 운영하는 빌라를 대여했고, 숙소에 대해서는 따로 포스팅했으니 참고하세요. 숙소에 짐을 풀고, 김녕해녀직영횟집으로 횟거리를 사러 갔지요. 김녕해녀직영횟집은 김녕해수욕장 바로 옆에 붙어있는데, 숙소에서 자동차로 10분정도면 도착하는 거리예요. 김녕해녀직영횟집은 소량으로 한접시씩 판매를 하기때문에 신선한 횟거리를 저렴하게 조금씩 구매해서 먹을수 있어 좋더라구요. 날씨가 좋아서 여기 앉아서 먹어도 좋겠지만, 그럼 운전자는 술을 한잔 할수 없어요^^.

 

 

회를 워낙 좋아하지만, 저녁 공식 메뉴는 흑돼지로 선정돼 있어서, 밤에 술한잔 하면서 먹을 정도로만 사왔지요. 숙소로 돌아오는 길목에 김녕킹마트라고 나름 큰(?) 마트가 있어서 그곳에서 장을 봤어요. 장보면서 삼다수, 오징어, 제빵 가격보고 충격! 삼다수 너무 저렴해서 물은 죄다 삼다수로 사고, 마른오징어 이런것도 너무 저렴해서 몇개 사고, 아침식사 대용으로 빵을 사려고 봤더니 이건 뭐...우리 가족이 애용하는 파* 가격 50% 정도였어요. 여기서 감귤도 샀었는데, 제철이 아닌데도 저렴하고, 너무 맛있었어요.

 

숙소로 돌아와 저녁식사 장소로 미리 봐뒀던 복자씨연탄구이집(함덕점)에 갔는데, 야외 테이블밖에 없는데 불빛에 벌레가 너무 꼬여서 벌레 시체가 반찬이랑 고기에 계속 떨어져서 도저히 먹을수가 없었어요ㅠㅠ. 한여름 이니까 야외에서 먹어도 괜찮겠다 라고 생각했지만, 날벌레들이 불쪽으로 많이 모여들어서 너무 당황..그래서 실내 에어컨 틀어주는 곳을 찾아 다녔지만 몇군데 돌아다녀도 에어컨 튼 곳이 없었어요. 결국 1시간 넘게 헤매다가 흑돼지빠라는 곳을 찾았고, 창문 다 닫아서 벌레 안 꼬이는것 확인하고, 에어컨 틀어져 있는거 확인하고 들어가서 저녁 식사 겨우 했네요.

 

흑돼지빠는 바처럼 테이블이 셋팅돼 있고 고기를 다 구워서 주기 때문에 편하긴 한데 그 만큼 가격이 있으니 참고하세요. 저희는 그날 저녁 너무 지쳐서 좀 비싸도 편하게 다 구워져서 그나마 몸과 마음을 편하게, 저녁식사를 무사히 마칠수 있었네요. 그렇게, 제주도 첫날 일정은 마무리가 되었답니다.

 

 

<첫날일정에서 얻은교훈>

 

1. 제주도렌트카에 붙어있는 네비는 비추. 무조건 T맵을 쓰자!!

2. 제주도 이마트는 일요일 휴무가 아니라 토요일 휴무라는 점. 해당지역마다 운영시간이 다르니 미리 체크할것

3. 맛집 예약 컨디션은 미리 확인할 것. 인터넷 검색 NO! 유선으로 확인할 것

4. 제주도 고깃집들은 여름에 에어컨 나오는 곳이 거의 없음. 오픈해서 식사할때 벌레가 꼬이는 경우가 많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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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솔방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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