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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7.07.26 책리뷰_다시아이를키운다면_선배님이 들려주는 육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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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다시 육아서를 열심히 읽고 있습니다. 육아란 언제나 공부가 필요한 부분인것 같아요. 아이는 계속 자라고, 그때마다 맞이하는 상황이 늘 처음이고, 육아가 처음인 엄마는 늘 매순간이 고민일때가 많으니까요. 다만 6세 아이를 키우는 지금은 아이 심리 이런 육아서보다 엄마의 자세, 엄마의 마음가짐 이런 관련된 육아서를 더 자주 봐요. 최근에 다시 꺼내본 박혜란의 <다시 아이를 키운다면>책은 할머니 선배님에게 듣는 육아이야기들이라 더욱더 편안한 마음으로 읽을 수 있어 좋았답니다.

 

 

우리가 살다보면 "다시 시간을 되돌릴 수 있다면 좀더 잘 할 수 있을텐데"라는 순간이 많죠. 육아도 그런것 같아요. 처음이라 그 순간순간에는 너무 힘들고 뭐가 맞는지 모르고 지났는데 지나보니 다시 그 순간으로 가면 좀더 잘 할 수 있을 것 같고 그렇더라구요. 그렇다고 다시 육아를 처음부터 하고 싶은건 아니고요 ㅎㅎㅎ 지금 이순간과 앞으로 다가올 육아의 시간들을 좀더 현명하게 보내기 위해 그 길을 지나가본 선배님들의 조언은 큰 도움이 되는것 같아요.

 

 

 

저는 개인적으로 무슨무슨 엄마표 처럼 열정적으로 아이와 뭔가 같이 하는 열정적인 엄마들의 육아서는 불편하더라구요. 그런 육아서들을 읽고 있으면 너무 피곤해져요. 아이를 위해 끝없이 뭔가를 하고, 경험하고, 공부시키고... 개인적으로 전 맞벌이맘이라 그럴 시간도 없지만 그런책을 읽고 있으면 당장 아이를 위해서 뭔가 해줘야 할것 같은 생각이 들어서 육아서를 읽는게 또다른 스트레스처럼 느껴질때가 많아요. 그런면에서 박혜란 할머니의 <다시 아이를 키운다면>은 참 마음이 편안해지는 육아서입니다. 육아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내 마음을 다독여 주는 느낌이랄까요. 주변에 넘쳐나는 완벽한 엄마들 사이에서 좀 덜 해줘도, 오늘 아침에 아이랑 말다툼 좀 해도, 내가 피곤할때 솔직하게 아이에게 엄마도 피곤해 라고 말해도 "괜찮다 괜찮다" 이렇게 토닥여 주는 느낌이랄까요.

 

 

그렇다고 마냥 느슨한 육아서인것만은 아니예요. 박혜란 할머니의 육아지침은 또다른 측면에서 엄마들을 힘들게 할수도 있어요. 하지만 제가 <다시 아이를 키운다면>이라는 책이 마음에 드는건 제가 추구하는 방향이랑 많이 비슷해서예요. 물론 책을 읽어면서도 문득문득 요즘 세상에 이렇게 아이를 방치(?) 하듯이 키워도 될까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그래도 요즘에는 하도 다양한 엄마들이 많아서 나랑 같은 육아방향을 가진 엄마도 있을 것이고, 그런 육아방향을 가진 엄마가 키우는 아이와 우리 아이가 친구가 되면 외롭지도 않고 더없이 즐거운 관계가 될 수 도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네요.

 

 

이 책을 읽으면서 제가 어렸을때 우리 부모를 떠올려 봅니다. 어찌보면 우리 부모님은 의도하지 않았지만 사는게 바빠 박혜란 할머니랑 비슷한 육아방식이었는데요. 지금 생각해도 그런 무심함이 스스로 생각하고 스스로 결정하는 지금의 자립심 강한 저의 성격을 만들었다는 생각이 드네요. 저는 외동아이를 키우고 있어 더욱더 아이에게 더 해주고 싶고 더 집착하는 그런 마음 가짐을 늘 경계하고 있어요. 그리고 가장 중요한 부분이 인성이라는 생각을 늘 가지고 있답니다. 박혜란 할머니의 말처럼 우리 아이가 상냥하고 인사성 바르고 성실하고 정직하면서도 늘 당당하게 키우고 싶답니다. 참 간단한것 같으면서도 참 어려운것 같아요. "바르게 인사하기"부터 가르치고 있는데 참 습관화 되기 어려운것 보면.."성실"과 "정직"까지 어떻게 장착 시킬 수 있을지 ㅎㅎ

 

 

아이를 손님처럼 생각해라는 말은 참 신선했습니다. 이제 겨우 6년 키웠지만, 최대한 스스로 할 수 있도록 가르쳐도 막상 20살이 되어 방을 비운다고 하면 시원 섭섭 할것 같아요. 하지만, 제 인생을 통틀어 귀한 손님 오셨다 생각하고 방 빼실때까지 적당한 거리를 두고, 스스로 일어설수 있도록 잘 가르쳐야 겠습니다.

 

육아란 왕도가 없지만, 때로는 참 스승이자 친구처럼 그렇게 가르치고 함께 성장하는게 엄마도 아이도 다치지 않는 행복한 육아의 길 아닐까 싶네요.

 

육아 방향에 대한 고민이 있다면 박혜란 선배님의 <다시 아이를 키운다면> 책 꼭 읽어보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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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솔방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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