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날씨가 너무 좋아서, 아들을 공원에 풀어놓기가 참 좋아요^^. 개인적으로 아이가 가장 아이다워 보일때, 자유로워 보일때는 아이가 자연속에서 마음껏 뛰어놀때가 아닌가 싶어요. 제 아들은 이제 6살 중반입니다. 여자로써 남자의 심리를 이해한다는건, 여전히 어려운 문제같아요. 특히 가르쳐 줄것이 많은 아들일 경우에는 더욱더. 그래서 엄마들이 그렇게 육아서에 메달리는것 아닐까요. 그동안 아이를 키우면서 여러 육아서를 읽었지만, 너무 완벽한, 이상적인 엄마가 되어야 할것 같은 부담감 때문에 위로받고 싶어서 꺼내 읽은 육아서에서 오히려 부담감이 느껴져서 지치기도 했어요. 그렇게 한참 동안 손 놓고 있던 육아서, 오랜만에 꺼내 들었네요. 개인적으로 너무 감동 받은 육아서 <아들을 잘 키운다는 것/이진혁 지음>. 소개를 안할수가 없어요 ㅎㅎ
이책은 작가의 이력부터 새롭습니다. 초등학교 교사인 선생님이자 아들을 키우는 아빠인데, 엄마들을 위해 쓴 책이예요. 부재가 "오늘도 아들 때문에 흔들리고 힘겨워하는 엄마들에게" 라니, 정말 딱 우리 엄마들 마음을 꿰뚷어보는 말이지요. 솔직히 고작 6살 먹은 아들은 하루에도 수십번 엄마의 마음을 들었다 놨다, 아주 자기 마음대로 요리를 하지요. 나름 엄마인 난, 서른일곱이나 먹은 중년인데 이런 꼬맹이한테 흔들리다니 ㅋㅋㅋ. 남편이란 남자는 그리 어렵지 않은거 같은데 아들이란 남자는 왜 이리 파악하기 어려운지 ㅋㅋㅋ. 여튼, 정말 소장하고 싶은 육아서가 바로 <아들을 잘 키운다는 것> 이랍니다.
아이를 키우면서 가장 경계하는 부분이 나도 모르게 내 아이를 내 소유물로 생각할까..하는 부분이기에, 이 부분을 보고 스스로 깜짝 놀랬어요. 많은 엄마들이, 아이가 좀 독립적이길 원하면서도, 일거수일투족을 다 엄마가 챙겨주려고 하는 경향이 있죠. 사소한 부분이라도 아이가 할수 있는건 직접 할수 있도록 늘 신경쓰고있는데, 그런 사소한걸로 아이와 실갱이를 하게 되는 경우가 생기니..역시 육아는 어렵습니다ㅠㅠ
아마 많은 엄마들이 이 부분을 보고 우리집 이야기하는줄 알고 깜짝 놀랬을 꺼예요. 저도 이런 화법을 자주 사용하는데, 이 책을 읽고 당장 고쳐야겠다고 생각하지만...고치기 쉽지 않습니다. 규칙을 정하고, 그 규칙을 지키지 않았을때 좋아하는것을 할수 없다는 것을 이해시키는 화법을 부드럽게 이야기하면 참 말도 길고, 아들이란 동물은 진득하게 끝까지 들으려고 하지 않으니 말이죠.
여러모로 이 책이 절 감동시킨건, 이제 겨우 6년이지만 남자 동물을 키우면서 어렴풋이 느끼던 부분들에 대해서 이 책이 시원하게 방향정리를 해주었기때문입니다. 많은 엄마들이 아들 육아에 힘들어 하는 가장 큰 이유는 아들이란 존재는 조금만 머리가 커져도 엄마가 이해하기 힘든 행동도 많이 하고, 알수 없는 이질감이 느껴지기 때문이 아닐까 싶어요. 내 배 아파서 낳은 자식인데, 내가 이해할수 없는 상황들이 많다면, 엄마 입장에서 얼마나 속상할까요. 그런 입장에서 이 책은 사전에 엄마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아들이 그런건 절대 당신탓이 아니라는 점에 대해서 위로해주고, 좀더 서로 원만한 사이로 지낼수 있는 길잡이 책이라고 할수 있겠네요.
엄마라는 여자가, 남자라는 아들을 키우기에 가장 필요한건 "내려놓기" "100% 순수하게 사랑하기" 가 아닐까 싶습니다. 오늘도 아들때문에 힘들어 하는 엄마들은 꼭 <아들을 잘 키운다는 것>을 읽어보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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