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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9.05.09 [책리뷰] 용돈교육의 마법, 초등학교 자녀 용돈교육 시작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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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아이의 경제교육이

무척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난, 어릴때 경제교육을

거의 받지 못했지만

감사하게도 뒤늦게라도

경제에 대한 관심이 많아져

돈에 대한 공부를 아주 열심히 하는편.


'우리아이는 일찍 돈공부를 시켜야지'라고

생각하면서 초등학생이 될때를 기다렸다.


초등학교 입학하면 

바로 '용돈'이라는 경제공부를

시작하기에 적절하다고 판단했기때문에.



하지만 이제 겨우 숫자의 개념을 익히는 8살,

100원, 1000원 돈의 개념부터

돈을 더하고, 빼고의 개념이 버무려져 있는

'용돈'의 세계는 아직 어렵다.


어떻게 하면 좀더 효과적으로

용돈교육을 할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언제나 그렇듯

모르는건 책으로부터 도움을 받기 위해

<용돈교육의 마법>이라는 책을 읽었다.






용돈교육에 앞서

아이를 위한 저금통을 2개 준비했다.

그 이유는, 언제든 꺼내 쓸수 있는 용돈과

반드시 통장에 저축해야 하는 용돈을 구분하기 위해서!

<용돈교육의 마법>책에서는

기부 저금통까지 총 3개를 준비하라고 했지만

'기부'의 개념까지 가르치기에는 

아직 너무 벅차다.

그리고 이미 우리는 몇년전부터 

해외아동결연프로그램을 하고 있기때문에

기부의 개념은

용돈교육에 섞지 않고

따로 하기로 했다.






<용돈 교육의 마법>이라는 책은

초등학생 저학년부터 고학년 자녀까지

적용할수 있는 내용이 잘 정리돼 있다.

우리집의 경우, 아이가 8살이라서

일단 책 내용을 바탕으로 적용할수 있는것과

아이의 성향, 패턴을 고려해서 

적절하게 변화시켜가면서

용돈교육을 시작했고

이제 그 실천 3개월차에 접어들었다.

아직도 갈길이 멀었지만

용돈교육을 시작했다는 점과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는점에서

나름 긍정평가를 하고 있다.



앞으로, 용돈교육은 계속

발전하면서 자리를 잡아가야 하기때문에

이 책에서 기억하고 싶은 부분들을

요약해 놓고

용돈교육 방향잡기가 어려워질때

꺼내보고자 내용정리를 해본다.






아이와 부모에 대한 생일선물에 대한 이야기는

나름 신선했고 여러모로 공감됐다.

아이는 부모가 자신에게 선물을 사주는걸 당연하게 생각하지만

부모나 할머니할아버지 생신에는 뽀뽀나 편지를 주는것으로 끝!

저자의 말처럼, 아이도 어른에게 작은 선물을 준비해서

주는것을 가르쳐 줘야 할것 같다.

때로는 당연하다고 생각되는 것을

바르게 잡아줘야 할때가 있다.







요즘 아이들은 갖고 싶은것을 

너무 쉽게, 너무 과하게 많이 소유한다.

자손들이 몇명 없고

소비의 유혹은 너무 많고..

우리집도 외동아들이라

부모가 소비를 통제시켜도

조부모님과 친척들까지 통제시키는건 어렵다.

그나마 우리집은 감사하게도

우리 부부가 아이의 소비욕구를 

엄격하게 컨트롤 시키는 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는 늘 무엇인가를 갖고 싶어하고

사고 싶어하고, 사달라고 한다.

우리집에서는 뭐든 '기다려야' 가질수 있다.

기다림의 미학을 가르치는건 참 어렵고

사소한 예외사항이 그동안의 노력을 

한순간에 무너뜨릴수 있다.

특히 용돈교육을 시작하면서

아이도 자신이 자유롭게 쓸수 있는 용돈이 생기면서

작은돈도 소중한줄 모르고

한번씩 몽땅 털어서 학교앞 문구점에서

다 써버리고 오는걸 보면

잔소리를 하고 싶어지지만,

자신이 마음데로 쓸수 있는 

돈의 자율성을 준 부분은

최대한 건드리지 않으면서도

'좀더 모으면 더 소중한걸 살수 있다'라는

가치와 돈을 거래하는 방법을

배우는 부분의 중요성을

좀더 가르쳐 주려고 노력중이다.




용돈교육을 할때

가장 어려운 부분은

'용돈보다 아이가 더 많은 돈을

필요로 할때 어떻게 할것인가'이다.

요즘은 아이들 장난감도

제법 비싸기때문에

용돈만 참을성 있게 모으도록 하면

중간에 포기하기 쉽기때문.


아이가 돈을 벌수 있는 방법인

홈알바 처럼 '어떤것을 했을때 돈을 줄께'라는 것에

대해서 개인적으로는 좀 회의적이다.


홈알바의 장점은 알겠지만

가족 모두가 당연히 해야할 집안일이나

본인이 당연히 해야하는 학교 공부 등

이런것들에 대해서 돈을 준다면

자신이 당연하게 해야하는것에 대해서

댓가를 바라는 아이가 될 수도 있기 때문.


아직은 여러가지 고민이 필요하겠지만

결국 용돈교육을 제대로 하기 위해서는

용돈교육의 주체자인 부모의 정확한 방향성을

꾸준히 다듬어 가는것이 중요할 것 같다.






아직 돈 가치, 계산에 대해서

잘 모르는 아이를 데리고 용돈교육을 하려니까

여러모로 어려운 점이 많다.

초등학교 입학과 동시에 용돈교육을 시작한 나에게

남편은 "너무 이른거 아냐?" 라고 했지만

돈에 대한 것이야말로 일상생활에 중요하고

무엇보다 원하면 다 가질수 있다고 생각하는

아이에게 '원해도 가질수 없을 수 있다'라는 것을

가르쳐주기 위해서 무작정 시작한 용돈교육.




용돈을 차곡차곡 모아서 알뜰하게 쓰기를 바라는

엄마의 마음과는 반대로 마구 써버리도 하고

돈의 가치를 몰라서 이상한걸 사오기도 하는걸 보고

용돈교육을 중단해야 하나 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용돈의 규칙, 방법 등을 조금씩 고쳐가면서

계속 진행하는게 중요한 것 같다.


이 책에서도 용돈 교육의 가장 중요한점은

"지속성" 그리고 "일관성"이라고 했다.

아이의 용돈교육은 처음부터 완벽할수 없다.

완벽하지 않아서 시작을 미루거나,

완벽하지 않다고 갑자기 중단하지 말고

잘 안되는 부분은 고치고,

아이의 성향, 스타일을 보면서 조율하면서

꾸준히 해 나가야 하는것이

바로 용돈교육이다.






이제 겨우 3개월차에 접어든 우리집 용돈교육,

매일 월요일 아이에게 용돈 1,000원씩 지급한다.

아이에게 용돈기입장을 먼저 쓰게 하고

저금통 2개에 각각 500원씩 넣도록 한다.

'마음대로 쓸수 있는 저금통'에 든 돈은

아이가 마음껏 쓸수 있게 한다.

(몇주일은 모아야 몇천원...아이는 탈탈 털어

문방구에 가서 딱지를 사오거나 카드를 사온다)

'은행에 저축하는 저금통'에 든 돈은

한달에 한번씩 모아서 아이손잡고

은행에 가서 아이이름의 통장에 저축하고

금액을 보여주면서

'이렇게 통장에 넣어두면

나중에 잘했다고 이자도 준단다'라며

나중에 부모님 허락받고 사용할수 있는 돈이라는걸

여러번 이야기해준다.


처음에 아이는 자기돈인데

왜 마음대로 바로 못쓰게 하느냐,

왜 꼭 통장에 넣어야 하느냐,

언제쓸수 있느냐 등

여러가지 질문을 했었다.


그래서 합의를 한건

'고등학생이 되면 이 통장의 돈을 쓸수 있고

그때는 엄마아빠에게 어디에 쓸 것인지

미리 의논을 하고 사용할 수 있다' 라는 것


아직까지는 갈길이 멀지만

차근히, 꾸준히 해나갈수 있기를!


그리고 아이가

돈을 어떻게 모아야하고

왜 모아야하는지에 대해서

깨닫고 올바른 경제관념을 가지고

세상을 살아갈 수 있는 사람이 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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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솔방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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