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방시의 즐겨찾기 시즌2♪

최근 약 4년동안 고향으로 가는 고속버스를 이용할일이 없어서

고속버스 휴게소 환승제에 대해서 잘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가

지난주말 갑자기 버스로 고향 다녀올일이 있어서 고속버스터미널에 갔다가

예상치도 못하는 고속버스휴게소환승제 때문에 당황했던 일이 있었어요 ;;;

고속버스를 이용하지 않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고속버스 휴게소 환승제 제도자체가 좀 낯설것 같은데요.

고속버스 휴게소 환승제란, 휴게소에서 다른 버스로 갈아탈수 있는 제도를 말하는 거예요.

환승이 가능한 휴게소는 지정이 돼 있고, 그곳에서 다른 중소도시로 가는 버스를 갈아타는 개념인데..

글쎄... 고속버스 휴게소 환승제에 대해서 긍정적인 기사도 보긴 했지만(언플이 아닐까..)

저같은 입장에서는 고속버스 휴게소 환승제가 매우 불편했어요 ㅠㅠ

명절같은 특수한 시즌이 아니고서야 고향으로 가는 버스는 자주 있으니까 미리 예매할 필요가 없어요.

혹은 갑자기 버스를 이용할 경우 당장 터미널로 가서 가장 빠른시간 빈자리 티켓을 사면 되는건데

이번에 고향갈때도 출발시간이 정해지지가 않아서 미리 예매하지 못하고

바로 터미널로 가서 가장 빠른시간 티켓을 구매했는데 특별한 시즌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티켓이 약 1시간 30분 이후에나 빈자리가 있더라구요.

버스는 10분~20분 단위로 있음에도 불구하고...

보통 이런 경우, 빈자리 티켓을 구매하고 그전 타임 버스 탑승이 완료된 이후 빈자리가 있으면

미리 탈수 있었는데 고속버스 휴게소 환승제가 시행된 이후에는 빈자리가 남아도 탑승시킬수가 없다고 해요.

그 이유는 환승하는 휴게소에서 기다리는 고객이 있을수도 있기때문이라는 터미털 직원의 대답이었는데요..

대안으로 다른 지역행 버스인데 환승이 가능한 휴게소를 지나가는 버스를 타서

휴게소에서 환승가능한 버스로 환승하라고 하는데

문제는 바로 환승가능한 티켓을 끊어서 갈수도 없고,

휴게소에 가봐야 바로 탈수 있는 버스가 있는지, 좌석이 가능한지를 알수 있다네요.

시간이 여유로우면야 그렇게라도 해서 가서 휴게소에서 놀면서 기다릴수는 있겠지만

휴게소 가봐야 어떤 버스로 탈수 있을지 여부를 알수 있다니...제 입장에서는 좀 어이가 없더라구요.

고속버스입장에서도 휴게소에서 혹시나 탈지 모르는 손님을 태우기 위해서

좌석이 비어도 그냥 보내야 하니 자기들도 답답하다고는 하는데..

실제로 고속버스 휴게소 환승제가 편리한 사람들은 어떤 경우일까 문득 궁금해지네요.